인도네시아에서 추진되고 있는 67억달러, 우리 돈으로 7조9000억원 규모의 인프라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가 확대되고, 한국와 인도네시아간의 해양과 창조산업 등 신성장 분야 협력이 강화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에너지·인프라산업과 신성장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고 경제분야 8건을 포함한 11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사업 참여가 기대되는 사업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40억달러 규모의 전력발전 프로젝트와 자카르타 도심부에 건설되는 21억달러 규모의 경전철 사업 등입니다.
두 정상은 또 해양강국으로 성장하는 인도네시아와 해양과 수산 분야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한-인니 해양·수산 공동위원회를 출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아울러 양국간 문화·창조산업 분야 협력을 디지털 콘텐츠와 음악, 게임, 패션 등으로 확대해 연간 120억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컨텐츠 시장은 물론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예정된 반덤핑 규제 조치를 재고해 줄 것을 요청하는 동시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동차와 철강 등 65개 품목에 대해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특혜 관세율보다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관행에 대해 수정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국내 총생산(GDP) 규모가 8726억 달러(세계 16위)로 세계 10대 제조업 국가로 부상하고 있으며 인구 2억5000만명의 세계 4위 인구대국으로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을 지닌 아세안의 핵심 국가입니다.
조코위 대통령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 10주년을 맞아 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15~17일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