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5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를 맞아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이 대규모 할인에 나서면서 등 손님 맞이로 분주한 모습입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업체들간 경쟁도 치열한데요.
연휴 특수 기대로 들뜬 유통업계의 풍경을 유오성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서울 소공동에 있는 롯데백화점.
평일 대낮이지만 매장은 물건을 사려는 소비자들로 북새통입니다.
물건을 고르기 위해 이리저리 치이기는 하지만 표정은 밝기만 합니다.
[스탠딩]
"어린이날이 낀 긴 연휴를 맞아 백화점에선 평소 볼 수 없었던 장난감도 눈에 들어옵니다."
임시 공휴일까지 더해진 이번 황금연휴에는 외국인 관광객도 대거 우리나라를 찾을 예정입니다.
대규모 `치맥파티`로 화제가 됐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이번엔 8천 명 규모의 `삼계탕파티`를 계획하고 있고 일본 관광객도 8만 3천여명 정도가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휴 기간 동안 이들 중국인 관광객 한 명이 우리나라에서 쇼핑 등에 평균 330만 원을 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만 합쳐도 무려 260억 원의 소비효과가 기대됩니다.
유통업계는 이번 황금연휴 특수를 맞아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서는 등 분주한 모습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점 본점에서 기획하던 `수입 의류·선글라스 특가전`의 행사물량을 늘렸고
신세계백화점도 50여 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20% 싸게 파는 할인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연휴기간을 `블랙 쇼핑데이`로 정하고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 등 7개 점포에서
최대 70%까지 할인 행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병주 / 롯데백화점 홍보팀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내수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년도에는 메르스 악재가 있어서 경기가 안좋았는데 올해는 특이사항이 없으면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지난해 8월 14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됐을 당시 메르스 여파로 침체됐던 내수경기는 메르스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도 했습니다.
유통업계는 이번 황금 연휴도 침체된 내수 경제를 살릴 기회가 될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