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IT기술이 접목된 애완 용품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미 수출길에도 오르는 등 오는 2020년, 6조 원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겉모습은 일반 애완동물 목걸이와 달라보이지 않지만 이 목걸이 속엔 감지기가 들어있습니다.
감지기가 애완견의 활동 정보를 모아 얼마나 움직였는지, 어떤 운동이 필요한지 스마트폰으로 알려줍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연결된 먹이통은 애완동물에게 사료도 주고 말도 건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오나연 / 서울시 관악구
"음성도 나오다 보니까 애완동물이 분리감을 느낄 때 도움이 많이 되죠."
이미 포화 상태인 국내 통신시장에서 통신업계는 애완 산업으로 눈을 돌리면서 새로운 수익원 찾기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 이용주 / LG유플러스 IoT서비스 담당
"핵가족시대에 가족들이 아닌 반려동물들과 같이 살아가는 시대가 이어질 것 같은데요. 기존 애완동물 시장에서 사물인터넷이 기회가 돼 확대가 될 것 같습니다."
아직 뚜렷한 강자가 없는 애완 산업은 기술력만 갖췄다면 중소기업들에도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해 말 독자 개발한 LED 밴드에 GPS수신칩을 탑재한 애완동물 목걸이를 출시한 이 업체는
4개월 만에 국내 200개 오프라인 매장에 4천여 개의 제품을 공급할 정도로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영국 등 세계 20여 개국에 수출하기로 이미 계약도 완료했습니다.
<인터뷰> 함창운 / 네오팝 팀장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에 애완동물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서 병원이나 호텔, 멀티숍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이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여기에 애완견 전용 TV까지 등장하면서 TV 시청자가 꼭 사람이어야 한다는 공식마저도 깨졌습니다.
국내 애완산업은 지난해 약 1조8천억 원, 2020년이면 5조8천억 원 규모로 커질 전망인 가운데
IT와 만나면서 성장속도는 한층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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