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춤추는 로봇 스마트폰이 일본에서 제작돼 화제다.
샤프는 키가 7.5 인치(약 19㎝)에 걸어 다니고 말하는 로봇이자 스마트폰인 `로보혼`(Robohon)을 5월 26일 출시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가격은 19만 8000엔(약 209만원)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턱시도를 입은 모습의 이 로봇으로 전화를 걸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사진과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또 음성 명령으로 간단한 동작을 수행하며 춤도 춘다. 프로젝터 기능도 내장했다.
로보혼은 비싼 가격 등으로 많이 팔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에이스 연구소의 애널리스트 야스다 히데키는 "스마트폰으로는 가지고 다니기에는 너무 크다. 하드코어 로봇 팬은 출시 때 사겠지만, 그뿐일 것"이라고 말했다.
샤프는 가장 처음으로 휴대전화에 컬러 디스플레이를 도입했으며 일찍부터 카메라를 전화기와 결합한 회사 가운데 하나다.
샤프는 주력인 디스플레이 사업의 부진 등으로 경영난에 시달리다 최근 대만 폭스콘에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