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영입이 자유롭고 무한한 새로운 개념의 그룹이 올 봄 가요계에 트렌드로 자리하고 있다. 태권도 그룹으로 가요계 데뷔 출사표를 던진 K타이거즈와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그룹 NCT 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들 그룹은 고정된 `팀 멤버`의 개념을 해체, 각 곡마다 다른 멤버들이 노래를 선보이는 개방형 그룹을 표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5일 공식 데뷔를 앞둔 K타이거즈는 `5인조` `7인조` 등 틀에 정해진 그룹의 형태가 아닌 곡마다 다른 멤버들이 참여하는 자유롭고 무한한 형태의 플렉시블 혼성그룹을 표방한다.
각 곡의 특성에 맞는 멤버들로 이뤄지는 가요계 전무후무한 그룹이다. 이는 200여명에 이르는 K타이거즈 멤버들이 모두 노래와 춤, 퍼포먼스에 능한 실력자들로 구성돼 있기에 가능한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실제로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영웅`은 오형균, 나태주, 이건희, 최유리, 류현식, 박이슬, 정윤지, 김영웅, 하성진으로 이루어진 혼성 9인조가, 또 다른 타이틀곡인 `손날치기`는 여자멤버들이 부르는 등 각각의 곡마다 `따로 또 같이`가 가능한 형태다.
SM엔터테인먼트가 올해 1월 야심차게 제작을 발표한 NCT도 이같은 개방형 그룹을 표방한다. NCT라는 브랜드 아래 전 세계 도시에서 각각의 팀이 순차적으로 데뷔를 하며 각각의 멤버들을 자유롭게 넣었다 뺐다 하는 개념인 것. 9일 공개한 NCT U의 신곡 ‘일곱 번째 감각’은 태용, 마크, 재현, 도영, 텐이 ‘위드아웃 유’는 재현, 도영, 태일이 부른다.
이같은 형태의 그룹 스타일은 세계 시장을 바라봤을 때 다양한 팬덤의 흡수가 가능하고 여러 형태의 팀 스타일을 통해 그룹의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K타이거즈는 태권도 그룹으로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다양한 공연 활동으로 각광받고 있고, NCT 또한 데뷔 전부터도 전세계에서 관심을 받고 있어 이런 확장성이 주목되고 있다.
K타이거즈 측은 "각 곡에 따른 멤버들의 구성이 달라 한 팀이지만 여러 색깔을 낼 수 있고 해외 시장 공략에도 다양한 형태로 접근할 수 있어 용이하다는 면에서 이런 유연한 형태의 그룹이 새로운 한류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