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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씨남정기' 시청자가 알아본 '꿀잼드라마' 인기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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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씨남정기’가 방송 직후 꾸준히 입소문을 타더니 동시간대 비지상파 시청률 1위 드라마에 등극했다. 명품 드라마를 시청자들이 알아본 셈이다.

JTBC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가 최근 2회 연속 동시간대 비지상파 시청률 1위(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광고제외 기준)를 차지하며 대세 굳히기에 나섰다.‘욱씨남정기’가 8회까지 방송된 가운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비결을 짚어봤다. 무엇이 시청자들을 홀릭하게 만들었을까?

우선 ‘욱씨남정기’는 웃픈 현실을 유쾌한 웃음과 공감으로 풀어내 주목받고 있다. 리얼한 공감스토리에 시원한 판타지를 입힌 전략도 통했다. 절대 갑에 맞선 ‘고구마’을들의 고군분투기를 다룬 ‘욱씨남정기’는 ‘을’로 통하는 하청업체 러블리 코스메틱 식구들의 짠내나는 회사 생활을 통해 시청자들의 폭풍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멘탈 갑’ 캐릭터 옥다정(이요원 분)의 사이다 활약에 힘입어 매회 고구마들이 갑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속전속결 전개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는 것.

굳이 화려하지 않아도, 막장 요소가 없어도 소소한 사람들의 이야기만으로‘욱씨남정기’는 해냈다. 지금까지 갑을 관계를 다룬 드라마는 많았지만‘욱씨남정기’같은 시선으로 갑을 관계를 바라보는 드라마는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 드라마는 “갑은 변하지 않는다. 을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이야기 하고자 한다”는 이형민 PD의 말처럼,‘을이 변해야 한다’는 ‘욱씨남정기’만의 스토리 전개로 까다로운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심장을 파고드는 명대사도 ‘욱씨남정기’의 인기에 불을 지피고 있다. “직원들은 자존심보단 밥그릇 지켜주는 상사를 원합니다”, “같은 을들끼리 어디서 갑질입니까?”와 같이 을의 현실을 반영한 대사와 “자식이면 지켜야 부모 아냐? 이런 개 같은 계약을 요구하면 당연히 던질 줄 알았지. 협상할 생각도 못하고 호구노릇 계속 해주니까 매번 당한다는 생각은 못합니까?”, “억울하고 부당한 대접 참아줄수록 더 많은 걸 요구하는 게 저 놈들이라구! 근데 누가 그렇게 만드는지 알아? 그 힘에 매달리는 남정기. 당신같은 사람이 세상을 그렇게 만드는 거라고” 등과 같이 을을 향한 신랄한 일갈까지 ‘욱씨남정기’만의 과감하고 공감가는 대사는 연일 시청자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욱씨남정기’는 회사 생활에 찌든 직장인들이 갑과 을에 대해 다르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진 빈틈없는 배우들의 열연과 개성만점 캐릭터들의 향연은 ‘욱씨남정기’를 완벽한 ‘꿀잼’ 드라마로 완성시켰다. 먼저 데뷔 이후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이요원은 머리부터 발끝까지‘쎈 언니’ 옥다정에 완벽 빙의해 여성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소심끝판왕’ 남정기 역의 윤상현은 연기인지 실제인지 모를 정도로 리얼한 ‘을’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꽉 잡았다.

이들은 물론이거니와 이젠 ‘양갱 아재’로 불리는 조동규 사장 역 유재명, 꼰대 갑질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는 김상무 역 손종학, 할 말은 다 하고 사는 워킹맘 한영미 역 김선영, 러블리의 비타민 장미리 역 황보라, 힘들게 살아가는 청춘 박현우 역 권현상, 만능 갓백수 황찬성까지 ‘욱씨남정기’에는 버릴 캐릭터가 하나 없다. 특히 지난 8회에서 직장 내 성추행 사건이 벌어지면서 황보라, 권현상의 활약이 빛났다. 두 사람은 부당함을 폭로했다가 회사에서 해고당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고민하는 청춘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미친 존재감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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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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