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이달 말 면세점 제도 개선안 발표를 앞두고 서울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가 최소 4개 이상 나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신규 면세점 취득 사업자들의 `시내 면세점 추가 허용 반대 주장에 반박한다"며 면세점 제도개선 공청회 논의 내용과 관련한 입장을 냈습니다.
현대백화점 측은 "지난해 면세점 사업권을 취득한 업체들은 브랜드 유치와 인력난 등을 이유로 현 시점에서 면세점 사업권 추가 허용은 면세점 업계의 공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자사 이기주의적 행태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본주의 경제체제 아래에서 경쟁력을 키울 때까지 국가의 보호가 필요한 방위산업체와 같은 정책적 보호를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입니다.
또 "신규 면세점 특허를 2개 이하로 허용할 경우, 국민들은 사업권을 잃은 2개 업체를 구제하기 위한 `특정업체 봐주기용`이라는 의혹을 가질수 밖 에 없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서울 강북과 강남지역의 면세 관광산업 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다수의 추가 특허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특히 서울시내 4곳 이상의 면세점이 추가 허용돼 코엑스 단지나 잠실 등 강남지역에 신규 면세점 사업권이 부여되면, 시내 면세점들이 강북에 치우친 문제점을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