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두 자녀 정책의 전면 시행에 나선 중국이 정책의 유효성을 더하기 위해 적극적 출산장려정책을 추진중이다.
10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상하이시와 푸젠성 등 최소한 13개 중국 지방정부가 국가가 정한 출산휴가 일수(98일)에서 30~80일을 연장하도록 하는 규정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이달 1일 여성의 출산휴가를 국가가 정한 기간보다 30일 긴 128일로 연장하는 내용으로 조례를 개정했다.
남성에게도 10일간의 육가 휴가를 주도록 하는 규정도 새로 마련했다.
푸젠성은 남성에 대해 15일간의 육아 휴가를 허용하는 한편 여성은 출산휴가를 최대 180일 쓸 수 있도록 했다.
산시(山西)성은 결혼하는 신혼부부에게 30일간의 휴가를 주도록 해 결혼을 적극 장려하고 출산 때는 158일간 출산휴가를 주도록 했다.
중국은 노동관련 규정에 출산 전에 15일, 출산 후에 83일 등 총 98일의 출산휴가를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열리고 있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도 출산장려대책이 중요 의제로 논의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2번째 자녀 출산대상 부부를 약 9천만 쌍으로 보고 2050년까지 신규 노동인력이 3천만 명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30년 이상 한 자녀 정책이 이어진데다 여성들이 경력단절을 우려하면서 두 자녀 정책의 성공적인 안착이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