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투자수익에 대해 세금이 붙지 않는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가 오늘 출시됐습니다.
한 번 가입하면 연간 한도 내에서 10년간 같은 혜택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막 영업을 시작한 증권사 판매 창구가 금융투자협회장, 미래에셋그룹 임원들의 비과세 해외주식펀드 계좌 개설로 분주합니다.
<싱크>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종목을 내가 써요? 아..."
최대 3천만 원 한도 내에서 폭넓게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 310개가 일제히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브릿지> 김보미 기자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는 내국인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환매 부담 없이 최장 10년간 투자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인 A씨가 지난해 해외주식형 펀드에 3천만 원을 투자했다면, 매매이익과 주식배당소득 등 전체 330만 원의 수익에 대해 50만원의 세금을 내야 했습니다.
그런데 만약 A씨가 같은 시점에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로 가입했다면, 배당소득 30만 원만 과세를 받아 세금 4만6천 원만 내면 됩니다.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는 편입된 해외상장 주식을 사고팔거나, 평가 차익, 환율 변동으로 인한 차익에 붙던 15.4%의 세금을 아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배당과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야하고, 기존 해외주식형펀드 가입자들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 점은 유념해야 합니다.
<인터뷰> 최현만 미래에셋그룹 수석부회장
"기본적인 저금리 하에서 세금의 비과세 부분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적어도 지금 이자보다는 세 배정도? 세배에서 네배? 10년 정도니까..."
<인터뷰>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2007년에 15조 정도 있던 해외펀드가 60조 정도 가치로 올라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번 비과세 펀드 출시를 계기로 해서..."
이번에 출시된 비과세 해외주식투자펀드 310개 가운데 중국과 인도, 아시아 등 지난해 수익률이 높았던 신흥국 투자 상품이 191개로 절반이 넘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해외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큰 만큼 장기에 걸쳐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투자성향에 맞춰 자산을 나눠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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