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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의 마켓노트> 예상 밖 선전 'G5'...예상대로 'S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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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3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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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자의 마켓노트> 예상 밖 선전 `G5`...예상대로 `S7`

    시장 이슈를 짚어보는 마켓노트 시간입니다.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를 앞두고 삼성과 LG가 나란히 최신 스마트폰을 공개했습니다. 성장둔화,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만 시장 주도권을 두고 여전히 경쟁이 치열합니다.

    어제 모바일월드콩그레스 MWC 2016에서 공개된 LG전자의 G5입니다. 장난감 조립하듯 카메라, 스피커를 조합해서 사용할 수 있게 제작해 외신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스마트폰의 아랫부분을 빼내 다른 부속을 서로 결합한 디자인입니다.

    혁신은 끝났다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우려를 다소 걷어냈죠.

    삼성전자의 갤럭시 S7입니다. 놀라울 만한 변화는 없었지만 카메라 성능을 크게 높이고, 보조 저장장치까지 마련해 완숙한 전략형 모델을 내놨습니다.

    삼성과 LG 모두 IT 분야 화두로 떠오른 가상현실기기 VR 헤드셋과 연결할 수 있도록 하고, 휴대용 360도 카메라까지 채택해 입체 영상을 감상하는 첨단 기능까지 담았습니다.

    사람들이 앱 장터를 통해 제일 많이 내려받는 앱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인스타그램을 포함한 카메라, 렌즈 관련 어플리케이션이 항상 상위권에 올라있고, 스마트폰 대중화 이후 셀피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어졌습니다.

    그만큼 카메라가 제품 구매 여부를 많이 좌우하고,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경험을 안겨주는 IT 회사에게 승기가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IT 기업의 주도권이 구글과 아마존처럼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넘어가고 있지만, 이들 두 기업은 하드웨어 영역을 가상현실과 고성능 카메라로 확장해 고가 스마트폰 시장의 수익성을 확장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식시장의 반응은 조금 달랐습니다.

    어제(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2.8% 오른 6만2,500원으로 52주 신고가 근접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26% 하락한 117만 5천 원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우선 삼성전자입니다.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인한 실적에 대한 우려, 외국인 수급도 꼬였지만, 주 수익모델인 스마트폰에 대한 실망감도 한몫했습니다.

    증권사들의 평가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현대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에서 LG전자에 대해 확장성과 편의성을 높여 시장의 기대를 웃돌았다라고 평가를 내놓은 반면,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전작과 큰 차이가 없는 제품을 내놨다는 평가로 갈렸습니다.

    일본 소니 등이 콘텐츠로 밀어붙이고 있는 가상현실 VR에서 삼선전자가 수익성을 더 키울 수 있는지 여부에 물음표가 남아있는 겁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을 담당하는 IM부문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 2조 2,300억 원입니다. 올해 1분기는 반도체 부진까지 겹쳐 증권사 전망은 전체 실적이 5조원대 후반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LG전자는 3,490억원, 전년보다 26.8% 늘었습니다. 대신증권과 키움증권을 일부 증권사들은 1분기 실적 호조를 예상하고 목표가도 올렸습니다.

    또 하나 이번 MWC에서 나타난 특징은 중저가 모델과 고가형 모델의 차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시장을 잡고 성장한 기업들이 바로 중국 업체들입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10% 아래로 떨어졌지만, 이 와중에도 중국의 화웨이, 레노보, 샤오미가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중국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한 샤오미가 MWC에 처음 참가합니다. 참가 자체로 화제를 모을 정도입니다.

    삼성과 LG전자가 이들 중국 업체들의 전방위 공세를 견뎌내는니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폰 판매전략, 이를 통한 수익성 방어에 치중하는게 훨씬 효율적인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결국 남은건 실적이겠죠. 성장 둔화를 이겨내고 기대를 웃돌지 기대감에만 그칠지 이번 두 신제품에서국내 대표 전자회사들의 성적표가 갈릴 전망입니다.

    마켓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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