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개성공단 전면 중단과 관련해 입주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충분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 사항과 개성공단 전면중단과 관련한 조치들을 논의했습니다.
임종룡 위원장은 "우선 개성공단 중단에 따른 기업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기존 대출에 대해서는 상환유예·만기 연장 조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 하고, 금리·수수료 우대 등으로 자금부담을 완화할 것"을 밝혔습니다.
또 일시적 자금애로를 겪는 기업에 대해 신보와 기보 등 정책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긴급 안정자금지원 등 신규 자금 지원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또 실질적 지원을 위해 개별 기업들이 주채권은행, 정책금융기관과 일대일 방식의 금융 컨설팅 등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며, 이를 위해 5개 정책금융기관(산은, 기은, 수은, 신보, 기보)에 `개성공단기업 특별지원반`을 11일 구성할 방침입니다.
한편, 임 위원장은 "설 연휴 중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국내적으로는 북한 미사일 발사 등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발생한 것에 대해 국내 금융시장에도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금융위원회는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정보공유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증시 등 금융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