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부터 40대까지의 국민은 스마트폰을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매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50대 이상은 TV를 필수매체로 꼽았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방통위는 방송매체에 대한 이용자 인식과 이용행태 변화 등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해 전국 13세 이상 남녀 7천553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 했다.
조사결과, 일상에서 스마트폰의 중요도는 전년 43.9에서 지난해 46.4로 높아졌다. 반면 TV의 중요도는 44.3에서 44.1로 0.2포인트 떨어져 스마트폰에 처음으로 뒤졌다.
연령별로 보면 10대(67.9), 20대(69.5), 30대(63.0), 40대(54.1) 등은 스마트폰을 가장 필수적인 매체로 선택했다. 50대와 60대 이상은 TV를 필수매체로 꼽은 비율이 각각 57.0, 86.6로 스마트폰보다 많았다.
방통위는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선택한 40대 이상 비중이 최근 3년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중요성이 고연령층으로 확산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매체 보유 현황을 보면 TV가 94.8로 가정에서 여전히 보편적인 매체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은 전년 76.9에서 지난해 78.8로 증가해 미디어 이용의 `이동화`와 `개인화`가 확산했다.
매체 이용 시간은 TV시청이 전체 응답자를 기준으로 하루 평균 2시간 46분으로 타 매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스마트폰은 1시간 19분, 라디오는 17분으로 나타났다.
지상파TV는 실시간 시청이 전반적으로 높은 가운데 오후 9∼10시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오후 1∼4시는 유료방송 실시간 시청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TV 시청 중 타 매체를 함께 이용하는 비율은 스마트폰이 4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PC·노트북 7.3, 신문 2.3 순이었다.
TV를 보면서 다른 매체를 동시에 이용하는 이유로는 `채팅·메신저 이용`이 52.9로 전년(45.9)보다 크게 늘었다. 이외 `습관적으로` 45.1, `다양한 정보검색` 26.3 등 순으로 나타났다.
매체를 주 5일 이상 이용하는 비율은 TV(78.4→76.2), PC·노트북(30.6→29.5), 라디오(9.5→8.9), 신문(8.2→7.1) 등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반면 스마트폰은 전년 70.8에서 지난해 73.7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