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신행 전 농림수산부 장관이 안철수 의원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허 전 장관은 국회 정론관에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혼돈에 빠진 우리 정치권을 보고 뭔가 국민에게 희망의 불씨를 지펴보겠다는 일념으로 신당참여를 밝혔었다”며 “그러나 불과 2시간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본인에게 소명의 기회나 통보도 없이 영입취소라는 언론에 의한 인격살인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요구했다.
허 전 장관은 “지난 35년간 국가와 민족을 위해 문명사회를 연구했고, 어려운 국내의 문제를 극복하는 방안도 다각도로 연구해왔다”며 “제가 공천을 요구한 것도 아니고, 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지혜를 새로운 정치발전에 기여코자 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죄로 판결된 과거의 사건을 가지고 언론에 의해 매도된 것은 저에게 큰 충격이었다”며 “1,2,3심에서 모두 무죄로 판명된 저에게 안철수 의원이 갑의 입장에서 여론의 질타를 받도록 인격살인을 해도 괜찮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앞서 허 전 장관은 지난 8일 한승철 변호사, 김동신 전 국방부장관과 함께 안철수 국민의당의 최초 영입됐으나 2시간30분여만에 영입이 취소됐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