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엄용수가 화제인 가운데 과거 방송인 송해와의 일화가 눈길을 끈다.
송해는 지난해 4월 열린 평전 `나는 딴따라다` 출판 기념회에서 "세월을 잡지는 못하는 것이다. 벌써 이렇게 됐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시간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가 생각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송해는 이어 "후배 엄용수가 나에게 와서 `희극인 실장하는 것 후배에게 넘겨준다`고 하길래 그래도 편한 사이니까 `자네가 안 하면 어떻게 하나`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엄용수가 `후배들과 안 통한다`고 하길래 `네가 벌써 그렇게 말하면 어떻게 하냐`고 하자 `선생님 제가 63세입니다`라고 답하더라. 내 세월 가는 것만 알고 다른 사람 시간 가는 것만 안다"고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