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금융당국이 자본시장법을 개정하며 헤지펀드 전문 운용사 설립 문턱이 낮아지자 시장에 진출하려는 자문사와 증권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연내 50개 이상의 헤지펀드 전문운용사 출범이 예상되는 등 국내 자산운용시장에 헤지펀드 전성시대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초부터 헤지펀드 시장 진입을 노리는 증권사와 자문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이 헤지펀드 시장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추며 6개 자문사가 전문 헤지펀드 운용사로 등록했고 새해들어서도 7개사가 추가로 등록을 마쳤습니다.
일반 사모펀드와 헤지펀드 투자업자를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 통합하고, 인가제를 등록제로 전환하며 진입장벽을 크게 낮췄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
금융당국 관계자
"6개사 최초로 등록했고. 7개 회사 추가로 등록해 13개 헤지펀드사가 등록된 상태다. 등록된데 빼면 20개 내외 정도가 등록을 신천한 상태이고... 신규보다는 기존 자문사에서 전환하는 경우가 조금 더 많다."
헤지펀드 전문운용사 등록을 위한 법적 기준만 맞추면 별다른 심사를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르면 상반기에도 40~50개의 헤지펀드 전문운용사가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등록을 마친 헤지펀드 전문운용사들의 면면도 상당히 다양합니다.
라임자산운용은 퀀트를 비롯해 전환사채(CB) 등을 포함한 메자닌 투자를 운용전략으로 내세웠고 , 그로쓰힐자산운용은 롱숏전략을 기본으로 하면서 메자닌과 비상장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파인밸류는 이벤트드리븐 펀드를 운용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재 증권사 중에는 NH투자증권이 가장 적극적으로 헤지펀드 운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만 계열 자산운용사 등을 통해서만 허용되던 헤지펀드 운용을 증권사 내부에서도 할 수 있다록 길을 터줬지만 아직 감독 당국과 이해상충 문제 등 차이니즈 월 문제에 대한 협의점을 찾지 못해 증권사들의 헤지펀드 직접 운용은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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