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4억 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추이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679억6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4억 달러 증가했다.
월간 추이로는 지난해 11월 11억4천만 달러에 이어 12월에도 5억 달러 줄었다.
한은은 "최근의 외환보유액 감소는 환율 영향으로 일부 기타 통화표시 자산을 미국 달러화로 환산한 금액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9월부터 두 달 연속 증가했다가 11~12월 연속으로 감소하는 등 환율 변동과 운용수익에 따라 3,600억 달러 선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외환보유액을 자산유형별로 보면 유가증권이 3,452억4천만 달러로 한 달 새 87억7천만 달러 늘었다.
반면 예치금은 132억7천만 달러로 91억2천만 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는 32억4천만 달러로 1억5천만 달러 줄었다.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14억1천만 달러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한은의 금 보유액도 47억9천만 달러어치로 전월과 같았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세계 6위로 10월 말의 7위에서 러시아를 제치고 한 계단 상승했다.
중국이 3조4,383억 달러로 1위를 지켰고 그 뒤를 일본(1조2,33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6,355억 달러), 스위스(5,883억 달러), 대만(4,246억 달러)이 쫓았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