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조 원대 자산을 지닌 스위스 국적의 50대 여성 갑부가 오는 4월 쌍둥이를 출산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프로축구 올랭피크 마르세유의 구단주인 마르가리타 루이-드레퓌스가 53세의 나이로 딸 쌍둥이를 임신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차리나`(Tsarina·황후)로 불리는 루이-드레퓌스는 지난 2009년 백혈병으로 숨진 두 번째 남편 로베르 루이-드레퓌스가 남긴 유산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중 하나가 됐다.
미국 포브스는 지난해 루이-드레퓌스의 재산이 71억 달러(약 8조4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그는 로베르 루이-드레퓌스와의 사이에 23살, 18살 쌍둥이 등 아들 셋을 뒀으며 현재 가족 기업 루이 드레퓌스의 비상임 회장직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부회장인 필립 힐데브란트(52)와 연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루이-드레퓌스는 힐데브란트가 곧 태어날 쌍둥이의 아버지인지 혹은 체외수정을 통해 임신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루이-드레퓌스는 4월 초 출산 뒤 짧은 휴가를 갖고 같은 달 말 업무에 완전히 복귀할 예정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스위스에서 출산한 50세 이상의 고령 여성은 루이-드레퓌스와 같은 연령의 53세 9명을 포함해 40명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