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우회상장으로 5년만에 30배 `대박`
YG, SM 여전히 주식 강자…신동엽, 강호동, 김병만, 이수근 개그맨 억대 주식 `눈길`
인기스타 고현정 씨와 조인성 씨가 새로 연예인 주식부자 대열에 올랐다.
고현정 씨가 주식 우회상장으로 5년 만에 30배 `대박`을 터트리면서 단숨에 50억원에 육박하는 주식부자 대열에 오른 것.
7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가치를 지난 4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억원 이상의 상장사 주식을 가진 유명 스타 연예인은 모두 1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현정 씨는 지난 2010년 4월 설립한 아이오케이컴퍼니를 최근 코스닥 상장사인
포인트아이와 합병시켜 우회 상장에 성공하면서 주식자산이 48억5천만원을 기록, 단숨에 연예인 주식부자 9위에 올랐다.
고 씨는 아이오케이컴퍼니 설립 당시 지분 55%(1억6천만원)를 출자한 것으로 나타나 5년여 만에 30배 대박을 터트렸으며, 고 씨와 함께 이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영화배우 조인성 씨도 8억8천만원으로 주식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번 재벌닷컴 발표에 따르면 100억원이 넘는 연예인 주식부자는 7명이었다. 먼저 최근 월드스타 싸이 등과 재계약에 성공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 날 1천865억2천만원을 기록해 1위를 지켰다.
양 대표는 올 들어 일부 소속 연예인의 스캔들과 본사 건물 불법증축 논란 등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하락해 보유 주식가치도 연초 1천902억7천만원에 비해 2%(37억6천만원) 감소했다.
반면 2위인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은 올 들어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자 주가도 올라 1천522억7천만원에서 1천847억원으로 19%(294억3천만원) 상승하면서 선두인 양 대표와 격차가 근소한 차이로 좁혀졌다.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연 초 543억6천만원에서 716억5천만원으로 31.8%(172억9천만원), 한류스타 배용준
키이스트 대주주는 558억5천만원에서 700억5천만원으로 25.4%(142억1천만원) 각각 증가했다.
함태호 오뚜기그룹 명예회장의 손녀로 세간의 관심을 모은 뮤지컬 배우 함연지 씨는 연 초 194억2천만원이던 주식자산이 이 날 402억원으로 올 들어 107%(207억8천만원)의 급증세를 보였다.
함연지 씨의 조부인 함 명예회장은 최근 자신이 보유한 회사 주식지분 300억원어치를 사회복지재단에 내놓는 `통큰 기부`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이사와 이한용
풍국주정 대표의 부인이자 탤런트 출신 박순애 씨도 주식자산이 연 초보다 3.2%와 13.6% 늘어난 242억5천만원, 122억8천만원을 각각 기록해 100억원대 주식부자였다.
코스닥 상장사
보타바이오 대주주에 오른 견미리 씨는 연 초 36억3천만원이던 주식자산이 이 날 97억6천만원으로 168.7%(61억3천만원) 급증했으며, 이 회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탤런트 이유비 씨와 원로 탤런트 이순재 씨도 연 초보다 2.6%씩 불어난 4억8천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합병이나 유상증자 등을 통해 SM C&C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영화배우 장동건 씨(35억원)와 함께 유명 MC 신동엽 씨와 강호동 씨(각 19억4천만원), 유명 개그맨 김병만 씨(2억1천만원)와 이수근 씨(1억4천만원) 등이 억대 주식부자에 등극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