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 벌금형, 前소속사와 지지고 볶고…"신경질환에 불면증 앓아"
박효신이 벌금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과거 소속사 분쟁 당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08년 박효신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 소속사) I사와 5집을 내며 말 못할 일들로 스트레스가 심했다"며 "지난해 전국 투어 땐 병원에서 뇌신경질환의 일종인 연축성발성장애 진단을 받았다. 불면증 등으로 오랜시간 병원 치료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박효신은 "녹음실, 편곡 및 마스터링 등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 5집 제작이 힘들었다. 연습실 월세도 못내 쫓겨났고, 지원해준 리스 차량도 사무실 운영비가 부족하다며 연습실로 찾아와 갖고 갔다. 공연 때 5000여 만원을 받은 것 외에 O.S.T 등의 수익금 정산도 제대로 못 받았다"고 털어놨다.
또 박효신은 "(전 소속사 I사가) 연습 기간을 한 달여 정도 주고선 전국 투어 티켓 오픈을 했다"며 "인터넷을 통해 공연 사실을 알았을 정도다. 할 수 없이 강행했는데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목소리가 안 나왔다. 병원에선 공연할 경우 목을 못 쓸 수도,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2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김행순 부장판사는 전 소속사에 갚아야 할 손해배상금을 빼돌린 혐의로 박효신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효신이 새 소속사에서 전속계약금을 받으면서 자신 명의 계좌가 아닌 회사 계좌를 이용해 재산관계를 불분명하게 함으로써 피해자인 전 소속사가 이를 발견하기 어렵게 했고 피해자가 손해를 볼 위험을 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효신 측은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박 씨가)강제집행면탈 목적으로 재산을 은닉한 사실은 없는데 법원에서 그런 부분을 사실과 다르게 판단한 부분은 유감스럽다”며 “항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박효신 벌금형, 前소속사와 지지고 볶고…"신경질환에 불면증 앓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