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증시가 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급락하면서 글로벌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증시 안정을 위한 전방위 대책에도 불구하고 관치의 한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53% 급등하면서 전세계 증시 상승률 2위를 기록했던 중국증시.
지난 6월 12일 상해종합지수는 5천166으로 연초대비 60% 가까이 추가 상승하며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급등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트 장세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27일 상해종합지수는 하룻 만에 8.5% 폭락해 지난 2007년 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상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2,800여개 기업가운데 1,000여개 기업의 주가는 가격제한폭(10%)까지 떨어졌습니다.
뚜렷한 악재가 없는 가운데 중국의 7월 제조업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중국 경기 둔화우려가 고조됐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중국증시가 흔들릴때마다 정부가 증시 부양을 위한 전방위 대책을 내놓았지만 관치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후강퉁 시행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일부 자본시장을 개방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보이지 않는 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중국 당국의 증시 개입 중단을 권고했고 이는 곧 투매도 이어졌습니다.
이런 중국증시 변동성이 우리주식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
[인터뷰] 전종규 삼성증권 책임연구원
“직접적으로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다. 아직은 중국주식시장과 우리나라의 연관관계가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증시가 더욱 과도하게 급락하게 되면 중국경제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중국경제에 상당히 민감한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에 안 좋은 영향이 갈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도 테스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평가와 함께 중국증시가 재상승하기 위한 뚜렷한 신호를 보일때까지 당분간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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