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분교수 피해자)인분교수 피해자 해명 듣더니 `경악`··"제자 발전을 위해서 그랬다"
`인분교수 피해자` 인분교수 피해자가 한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심경을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인분교수 피해자 A씨는 15일
SBS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야구 방망이로 하루 40대 정도 맞으면 피부가 걸레처럼 너덜너덜 해지는데 같은 부위를 때리고 또 때려 제 허벅지가 거의 근육까지 괴사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A씨는 "교수가 인분을 먹이는 것 외에 한 팔로 한 시간 동안 엎드려뻗쳐있기, 앉았다 일어났다 1000번 하기, 비닐봉지를 씌운 얼굴에 호신용 스프레이 뿌리기, A4용지 박스처럼 무거운 것 들기 등 가혹행위를 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왜 도망가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같이 일한 B 씨(24)와 C 씨(26·여)등의 감시 속에 사실상 감금생활을 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A씨는 "2주 전 여성 가해자의 아버지가 합의를 위해 찾아오기도 했다"며 "합의를 떠나 가해자들이 자신들의 행동을 뒤돌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사건이 알려진 후 가해자들이 집으로 찾아와 합의를 요청하며 3대 로펌 중 한 곳과 계약 했으니까 생각 좀 해보라고 하더라”라며 “사람을 농락하는 것도 아니고 겉으로는 죄송하다고 그렇게 빌면서 3대 로펌으로 또 다시 협박을 한다”고 분노했다.
앞서 14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제자에게 인분을 먹인 경기도 모 대학교 교수 D(52) 씨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D씨는 2013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자신이 대표로 있는 학회 사무국에서 일하는 제자 A씨에게 인분을 먹이고, 야구방망이로 때리는가 하면 호신용 스프레이를 얼굴에 뿌리는 등 최근 2년여 동안 가혹한 학대를 일삼았다.
인분교수는 경찰 조사에서 "제자의 발전을 위해서 그랬다. 내게 악마가 씌웠던 것 같다" 등으로 해명했다. 경찰 측은 인분교수가 범행을 부인하다 증거가 제시된 후 잘못을 시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