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안과병원 의료진 지음| 150*210 | 276쪽 | 2015. 6. 26
실용/의학/건강관리 | ISBN 979-11-85846-14-9 (13510)-메디마크 출간
"어떻게든 수술을 좀 해주세요. 어머니가 언제까지 사실지는 모르겠지만, 사시는 동안은 밝은 눈으로 세상을 보실 수 있도록 해주세요."
20년 전에는 아무것도 모른 채 의사의 말만 듣고 수술을 포기했지만, 이제 `고칠 수 있는 병`이라는 진단이 내려졌으니 어떻게든 수술을 받고 싶다는 것이었다. 증상이 너무 심해서 쉽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양쪽 눈을 차례로 수술을 해드렸다. 다행히 수술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103세 할머니는 20여 년 만에 밝은 세상을 되찾았다.
-103세 할머니, 밝은 세상을 보다, 18P
2013년 기준으로 `실명`을 할지도 모를 심각한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수가 자그마치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처럼 환자 수가 급속히 늘어나는 이유는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눈의 노화가 계속되고, 눈의 혈관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질환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눈의 노화나 실명은 단순히 생활의 불편만이 아니라 우울증에 걸리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2~3배 정도 높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다.
-매년 100만 명의 환자가 `실명` 위험, 54P
당뇨망막병증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황반부(망막의 중심에 있는 시력의 중심부로서 대부분의 시세포가 밀집되어 있다)의 침범이 일어나면서 시력 저하가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시력은 망막병증이 얼마나 심한지 파악하는 척도로 삼아선 안 된다. 망막병증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도 황반부의 장애가 없으면 시력이 좋게 나타나고, 가벼운 망막병증이라 하더라도 병적인 변화가 황반부에 국한되어 나타난 경우에는 상당한 시력 저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증식망막병증`과 `비증식망막병증`, 59P
성형외과 선생님이 `눈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손댈 수 없는 영역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안과 선생님이지만 `성형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손을 댈 수 없는 부분도 있다. 즉 눈은 `안과 전문의`이면서 동시에 `성형 전문의`인 의사에게 맡기는 게 안전하다는 얘기다. 현재 전국적으로 `성형안과`를 전문으로 하는 선생님은 넉넉잡아도 70~80명 선이다. 따라서 눈 성형을 위해 안과 병원을 찾는다면, 되도록 `성형안과 전문의`가 있는지 없는지까지 따져보는 것이 좋다.
-쌍꺼풀 수술을 안과에서 받아야 하는 이유는?, 94P
하지만 아무리 좋은 장비를 갖추고 있어도 그 장비를 운용하는 것은 `의사`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라식-라섹-스마일 수술로 갈수록 기계보다는 사람의 손과 경험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새로운 장비 못지않게 세계 의학계에서 쏟아지는 최신 정보에 늘 촉각을 곤두세우는 의료진의 존재 역시 때로는 수술의 성패를 가를 만큼 중요한 변수가 되기도 한다.
-최신 기계, 최신 정보보다 더 중요한 것 `의료진`, 179P
녹내장은 어떤 연령에서나 발병하는 질환이지만 대체로 40세 이상에서 많이 걸리고, 이런저런 이유로 발병 사실을 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만성의 경우에는 그나마 낫지만, 급성 녹내장은 나이가 많을수록 진행 속도가 빠르고 실명의 위험도 그만큼 크기 때문에 분초를 다툴 정도로 빠른 판단이 필요하다.
-녹내장, 정기검진이 답이다, 208P
하지만 `사시 교정`을 받아야 하는 어린이라면 `만 10세` 이전에는 `꼭` 사시 교정술을 받아야 된다. 어린이들의 사시 교정술에 대한 보험 적용의 시한이 바로 `만 10세`까지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어떤 기준으로 `만 10세`가 결정되었는지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어쨌든 주민등록상 만 10세에서 단 하루라도 지나면 `치료`가 아닌 `미용` 목적의 시술 또는 수술로 보기 때문에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사시 교정술은 `만 10세 이전`에 끝내가, 22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