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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유아용 화장품 시장, 블루오션 시장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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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유아용 화장품 시장이 연평균 10.24%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블루오션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매달 아시아 화장품 주요 수출국을 대상으로 시장을 분석해 발표하고 있는 아시아코스메틱포커스의 2015년도 3호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에서 저가의 짝퉁 화장품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면서 영유아 부모들을 중심으로 가격보다는 글로벌 브랜드의 고품질 유아용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베트남에서 짝퉁 화장품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잇따르면서 정부차원에서 단속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유아용 화장품 시장이 급부상하면서 정품을 취급하는 전문 매장이 늘어난 것은 물론,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정품쇼룸 매장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베트남 하노이 통계총국(General Statistics Office)에 따르면 베트남 총인구는 2014년 4월 기준으로 9,049만 3,352명을 기록했으며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1.06%의 인구 증가를 보였다.

나아가 여성 한 명당 평균 출산율은 2.09명으로 한국보다 두 배 높은 출산율을 보이고 있어 유아용품 시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특히 지난 몇 년 동안 베트남 정부는 부모와 아이의 의료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를 반영하듯 1세 이하 유아 사망률은 2009년 신생아 1,000명당 16명이었으나, 2014년에는 1.49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덕분에 영유아 인구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유아용품 시장이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연약한 아기 피부를 건강하게 관리해주는 유아 전문 화장품 브랜드가 베트남 뷰티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모니터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의 유아용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375억 9,246만 동(19억 593만 7,722원)으로 연평균 시장 성장률 10.24%를 기록했다.

베트남 유아용 화장품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한 만큼 베트남 부모들의 소비의식 수준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산 등 저가 화장품에 대한 불신이 퍼지면서 미국이나 유럽산 유아용품을 찾는 젊은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베트남 대표 온라인 매체에 의하면 현지 부모들 사이에서 유해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저가 유아용 화장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영국, 미국, 러시아, 독일 등에서 수입해온 유아용 화장품을 신뢰하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상황이다.

베트남 유아용품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존슨즈베이비(Johnson`s Baby)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거버(Gerber), 피죤(Pigeon), 퓨린(Pureen) 등이 시장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했다.


유통도 변화되고 있다. 과거 전통시장에서 저가의 유아용 화장품을 구매하던 베트남 여성들이 저가 화장품이 함유한 화학성분 문제가 계속해서 이슈화되자 유아용품 전문 매장에서 구매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빈콤 메가몰 로얄시티에 고급 유아용품 브랜드 헬로베베(Hellobebe) 매장이 들어섰으며 대형 베이비 쇼핑센터인 Tuticare, Bibomart와 같은 유아용품 전문점들이 매장 수를 늘려가는 추세다.

또한 베트남 여성들 사이에서 임산부 전용 화장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유아용품 전문 온라인 매장인 Beyeu에서는 임산부들을 위한 화장품 항목을 따로 두고 있을 정도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연간 100만명 이상의 신생아가 태어나는 베트남에서는 최근 유아용 화장품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 하고 있으며 베트남 젊은 부모들은 가격보다 품질을 우선시하며 한눈에 여러 제품을 비교하고 따져 볼 수 있는 유아용품 전문 매장을 이용하는 구매패턴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부모와 아이 모두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고품질의 유아용 화장품으로 베트남 화장품 시장을 공략하는 등의 노력은 또 하나의 성공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아시아코스메틱포커스 2015년 3호에는 베트남 외에 대만, 필리핀, 중국, 말레이시아 등의 화장품 시장 분석 자료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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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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