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일부 지표가 완만한 경기개선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우리 경제의 성장세는 미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KDI는 최근 경제동향 4월호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KDI는 우선 투자 관련 지표의 부진이 완화되고 있으며 유가 하락과 금리인하도 우리 경제에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KDI는 설비투자가 기계류를 중심으로 최근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건설투자도 주택부문의 회복에 기인하여 감소세가 점차 축소되는 등 전반적인 투자부진이 개선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생산 관련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수출도 감소세를 지속하는 등 전반적인 경기는 미약한 상태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1~2월 중 광공업 생산 및 출하가 전년동기간 대비 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재고는 증가해 생산활동이 다소 위축돼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민간소비가 2월 중 일시적으로 크게 반등하였으나 1~2월 평균으로는 2014년 월평균 증가율(1.7%)보다 낮은 전년동기간 대비 1.1%에 머물렀다고 해석했습니다.
아울러 3월 중 수출도 미국을 제외한 주요 교역상대국 모두에서 감소하는 등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DI는 그러나 국제금융시장에 대해선 유가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신흥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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