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지금 세계는
출연 :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 12년 만에 `P5+1`, 이란 간 전격타결
이란 핵협상은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졌다. 이란에 대한 제재는 1979년 이란 주재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이 계기가 됐었다. 1990년대 들어 양자 제재가 3자 제재로 변경이 됐다. 결정적인 것은 2002년 이란 우라늄 농축시설의 협정 위반 사실이 밝혀지며 본격적으로 경제제재 조치가 시행됐다.
Q > 미국, 이란 간 이해관계 일치돼
미국은 이란을 통해 IS 등 테러에 대처하고 국제원유 시장의 영향력을 증대할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협상을 주도한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제재를 받는 이란의 경제가 피폐해졌기 때문에 로하니 신정부가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방 경제제재 조치를 풀어야 한다는 전향적인 국제사회의 입장을 밝혀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서 타결된 것이다.
Q > 이란, 하루 최대 300만 배럴 수출, 3위
올해 7월부터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가 단계적으로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OPEC 내 이란의 지위를 보면 앞으로 유가가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있다. 이란은 하루 최대 300만 배럴을 수출해 OPEC 내 3위 정도에 해당됐었다. 하지만 경제제재 조치 이후 100만 배럴로 축소돼 이란의 경제를 어렵게 했었다. 따라서 국제원유 시장에 이란의 원유 물량이 7월 이후부터 들어온다면 국제유가는 30달러선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Q > 전체적으로 세계교역, 성장 제고
이란의 원유 수출이 재개되며 국제유가가 10달러 정도 떨어지면 세계 경제성장률은 0.2%포인트 제고될 것이다. 세계의 산업 구조가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세계 교역, 세계 경제성장률에는 긍정적이지만 국가별로 원유 지위에 따라 명암이 갈리게 된다. 중국 등 원유 수입국들의 경제에는 긍정적이지만 러시아 등 원유 수출국들은 경제가 더 어려워진다.
Q > 금융위기 이후 `저물가 기조` 뉴 노멀
이란의 핵협상 타결로 유가가 하락하며 세계 저물가 기조가 지속될 경우 세계적으로 각국의 금융완화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적으로 자금 흐름이 활발한 선진국들은 자금을 공급하고 있지만 신흥국들은 금리를 내리고 있어 세계적으로 자금이 흐를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따라서 세계 유동성에 의해 증시가 올라가는 제2의 유동성 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1차 대비 정도는 약할 것이다. 또한 국가별로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다.
Q > 지정학적 위험 감소 여부에 따라 결정
IS는 원유 판매 대금에 의존하기 때문에 이란 핵협상 타결로 유가가 떨어지면 IS의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어 중동 지역의 테러, 국제테러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중동 정세 변화로 국제테러가 증대되는 위험도 있다. 중동 지역의 테러가 증대되면 안전 통화로 미국의 달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달러 강세가 되지만 지정학적 위험이 줄어들면 달러가 약세로 전환될 수 있다.
Q > 이란vs.북한, 근본적 차이
이란과 북한은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란의 핵협상이 타결됐다고 북한의 핵협상도 타결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북한은 핵, 미사일을 개발했으며 NPT를 위반해 이란과 상황이 다르다. 미국도 북한 핵협상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북한도 핵 포기는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Q > 이란, 한국 전통적 우호관계 유지
7월부터 핵협상 타결이 마무리되면 세계 어느 국가보다 한국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과 한국은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국내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제2의 중동 붐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플랜트, 자동차, 철강, 건설 동반 특수 업종과 보건의료, 신재생에너지, 산업설비, IT가 유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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