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경이 유동근의 병을 알았다.
2월 8일 방송된 KBS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 연출 전창근)`에서는 차순금(양희경)이 미스 고(김서라)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순금(양희경)은 미스 고(김서라)를 불러냈고, 미스 고(김서라)는 “일이 있어 좀 늦었다. 그런데 안색이 아직도 안 좋다. 몸이 많이 아프신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차순금(양희경)은 “몸이 아니라 마음이 아프다. 지금 제 마음이 말이 아니다. 지금부터 제가 묻는 말 더하지도 빼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 대답해달라. 우리 오빠 지금 어떤 상태냐 ”라고 물었다.
그러자 미스 고(김서라)는 “제가 아는 건 여기까지다.”라며 자신이 아는 사실을 모두 털어놨고, “괜찮냐”라며 차순금(양희경)을 걱정했다.
이에 차순금(양희경)은 “제가 지금 괜찮을 리가 있겠냐. 어쩜 이렇게 감쪽같이 말 한마디 없이. 어머 세상에”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미스 고(김서라)는 “저는 사장님이 왜 그러셨는지 그 마음이 이해가 된다. 자식 분들도 아마 그래서 계속 모른 척 연극을 한 걸 거다”라고 말했고, 차순금(양희경)은 “아무리 그래도 나한테 말을 했어야지. 세상에 혼자서 얼마나 아팠을까”라며 차순봉(유동근)을 떠올렸다.
이어 “어쨌든 알겠다. 힘드신 얘기 해줘서 고맙다”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차순금(양희경)은 자신을 걱정한 노영설(김정난)에게 “나쁜 기집애. 너라도 나한테 말을 해줬어야지. 강심이 못하면, 외삼촌이 못하면 너라도 나한테 말을 해줬어야지.”라며 원망했다.
이어 “내가 네 엄마 맞냐? 내가 네들 고모 맞냐? 오빠하고 나하고 보낸 세월이 얼만데? 자그마치 60년이 넘는다. 아무리 네들이 자식이래도 그 세월을 어떻게 아냐. 나한테 최소한 마무리할 시간은 줬어야지”라며 울부짖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