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지금 세계는
출연 :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 평가지수 `94`내외로 달러강세 지속
미국과 중국은 G2 국가로 협조하면 세계 경제에 좋지만 마찰을 빚으면 세계 경제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 그런데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중국에 대해 포격을 가할 만큼 달러 문제가 미국 내에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작년에는 엔저에 의해 달러강세가 됐었는데 올해는 유로화의 초약세로 인해 달러강세가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은 세계 각국들이 환율전쟁에 동참하고 있어 달러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미국도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의 위안화 약세 유도에 대해 경고를 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환율전쟁에서 미국의 입장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측면이 국제금융시장의 최대 현황으로 떠오르고 있다.
Q >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스웨덴도 참가
스웨덴은 복지와 경제 시스템이 안정된 국가로 과거에는 글로벌 환율전쟁에 참가하지 않는 움직임이었다. 그러나 인접 국가들이 예금금리 인하를 통해 환율전쟁에 동참하고 있어 스웨덴도 동참하지 않으면 자국 통화 평가절상으로 인해 경제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예금금리를 내리고 국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강도 있는 환율전쟁 참여 의지를 밝히고 있다. 지금은 거의 모든 지역이 환율전쟁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Q > 시진핑 정부, 위안화 국제화 최대과제
중국은 지난 1년 동안 금리인하를 단행해왔다. 작년에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하는데도 불구하고 위안화는 3.5% 환율이 올라가는 모습이었다. 위안화 국제화를 대외적으로 추진하는데 위안화 약세를 유도하는 이유는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됐으며 물가도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통화정책이 작동되지 않으며 경기부양 효과가 적어 자연스럽게 수출을 통한 경기 부양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중국에서는 금리인하로 위안화 약세를 통해 경기의 최대 동력인 수출을 받쳐주며 경기를 부양하려는 입장이다.
Q > 거시 면에서 성장률 하락시켜 우려
성장률 거시경제 측면에서 작년 3분기 성장률이 5%였는데 4분기 성장률이 2.6%로 절반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4분기 실적이 마무리되고 있지만 애플을 제외하고는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옐런 의장 입장에서는 물가를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달러강세로 인해 수입물가가 떨어지고 있어 물가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제조업의 리쇼오링 정책과 리프레쉬 정책이 배치되고 있으며 무역적자가 재확대되고 있다. 보통 통상 문제, 환율 문제는 재무장관 또는 미국 무역대표부를 통해 항의를 제기하는데 이번에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은 그만큼 자국 통화약세에 따른 달러강세의 불이익이 곳곳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Q > 12월 466억 달러, 금융위기 이후 최고
미국의 무역적자는 작년 12월 466억 달러를 기록했다. 466억 달러를 연간으로 계산하면 5,000억 달러에 육박해 무역적자가 미국 입장에서는 당면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미국은 무역적자가 확대되면 재정적자가 확대되기 때문에 쌍둥이 적자라고 한다. 지금은 무역적자지만 다시 재정적자 확대, 국가채무 문제 증대 쪽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은 여유가 없는 상황으로 무역적자 문제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G2 국가의 상대방인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위안화 국제화 문제에서 손을 떼라는 것은 외교 관례상 이례적인 일이다. 이렇게 입장을 표명한 이유는 미국의 무역적자에서 약 23.9% 4분의 1을 중국이 차지하기 때문이다.
Q > 달러강세 놓고 `루`vs.`옐런` 갈등
그동안 달러강세를 놓고 미국의 제이콥 루는 달러강세가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는 입장이지만 옐런 의장은 달러강세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있어 갈등이 있었다.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이 달러강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중국의 위안화 약세를 경고해 입장이 정리되고 있는 분위기다. 미국은 최고 통수권자의 입장이 정리되면 밑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견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적으로 통일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모습이다.
Q > 옐런의 달러강세 우려로 공감대 확산
미국은 달러강세를 용인하기 어려운 입장인데 달러강세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때 경우 그대로 긴축효과가 된다. 경기가 다시 둔화된다면 제2 에클스 실수에 대한 부담, 통화정책의 수장인 버냉키 전 의장과 옐런 의장에 대한 비난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번 환율전쟁은 금리인하를 통해 하는 것이 특징인데 미국의 예금금리는 제로금리에 해당돼 추가 인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금리인상 연기설이 나오고 있다.
Q > 신흥국 `외자이탈`에서 `유입`으로 전환
최근 신흥국으로 투자자금을 옮기는 패턴이 빨라지고 있다. 과거 미국과 중국 간의 마찰이 심화될수록 협상 결과는 미국 쪽이 우세한 쪽으로 끝났었다. 따라서 강도가 깊을수록 결과는 미국 쪽으로 나올 것으로 보이며 이렇게 되는 것이 국제금융시장에는 도움이 된다. 문제는 한국의 금리 문제에 대한 입장이 정리되지 못하면 비난의 화살이 집중될 것이다. 지금은 한국 금통위의 금리인하 여부가 국제금융시장의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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