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y Swan`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한 악재이나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위험 요인이 계속 존재하는 상태를 말한다. 리스크가 상시적으로 포진해 있는 상태이며 악재가 발생할 경우 시장에는 상당한 충격을 준다. 주로 경제적 요인에 지속적인 악영향을 주면서 주가 등 경제지표들의 움직임을 좌우한다.
이는 니콜라스 탈레브 미국 뉴욕대 교수의 저서 `블랙스완(black swan)`에서 따온 용어다. `블랙 스완`은 발생할 확률이 매우 낮지만 한번 발생하면 시장에 큰 충격을 주는 현상을 말한다.
한편 미국 경제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지난해 12월 31일 2015년 금융시장을 뒤흔들어놓을 수 있는 10가지 `Grey Swan`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정책실수, 국제유가 급등, 유럽 재정위기 재발, 사이버전쟁 확산, 유동성 고갈, 신흥시장 위기, 지정학적 불안, 에볼라 재확산, 테러공포, 중일영토 분쟁 등이다.
10가지는 초대형 충격을 주는 `블랙스완`과 달리 예상은 가능하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속수무책인 악재란 뜻에서 `Grey Swan`으로 분류됐다.
첫번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관련 정책이다.
시장이 안도하고 있는 가운데 만약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긴축에 나선다면 금융시장 혼란을 야기하고 미국 경제 회복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또한 반대 상황으로 연준이 적정한 타이밍을 놓치고 너무 오랜 기간 동안 참을성을 보인다면 이 또한 역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해 연준이 결국 더욱 더 공격적인 정책을 펼칠 수 밖에 없어 금융 시장에 충격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 리스크는 유가 급등이다. 지난 한 해 유가는 무려 50% 가까이 폭락했다. 그러나 고든 그레이 HSBC 유가 담당 이사는 현재의 공급 과잉과 수요 부족 현상이 빠르게 바뀔 수 있다고 지적한다.
세번째 리스크로는 유럽의 정치적 갈등이 제시됐다. 특히 1월에 조기 총선을 앞두고 있는 그리스를 둘러싼 우려감이 크다.
네번째 리스크로는 사이버 전쟁이 꼽혔다. 특히 최근 소니 픽처스가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을 당하면서 사이버 공격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다섯번째 리스크로는 주요 중앙은행들의 양적 완화 후의 유동성 고갈이 꼽혔고 여섯번째 리스크로는 신흥국 통화 위기가 꼽혔다. 실제로 최근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국에서는 통화가치가 급락하고 인플레이션이 치솟는 등 외환 위기의 전조가 드리우고 있다.
그 외 리스크로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사태, 에볼라바이러스 재창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위협이 꼽혔다. 마지막으로는 중국과 일본의 센카구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이 뽑혔다. 만약 두 나라 간 충돌이 심각해진다면 금융 시장에는 재앙과도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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