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은 7월에 이혼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이 흥미롭다.
대부분의 경우 법원에 이혼 신청을 하고 실질적으로 갈라서기까지 평균 2개월 정도가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5월께 이혼 결심이 많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이는데 뒤로 따져보면 설날 연휴에 부부 사이에 결정적으로 금이 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
또한 40∼50대의 경우 주로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내고 나서 경제적으로 한숨을 돌린 뒤 이혼 과정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다른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7일 통계청의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혼 건수는 2011∼2013년에 월평균 이혼신고 기준으로 7월이 1만40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월(1만200건)과 5월(1만100건) 순이었고 4월이 8,900건으로 가장 적었다.
지난해에도 관련 통계가 집계된 10월까지 7월의 이혼 건수가 1만400건으로 가장 많았다.
7월을 제외한 1∼10월의 월 평균 이혼 건수(9,500건)보다 10% 가까이 많은 수치다.
반면 2011∼2013년 3년간 발생기준으로 매년 10월에 결혼 건수가 가장 많았다.
3년간 월별 평균 혼인 건수로도 10월이 38,3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외로 11월이 36,200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12월에도 평균 33,200쌍이 결혼해 주로 4분기에 결혼하는 경향이 많았다.
`5월의 신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흔히 결혼을 많이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5월에는 3만1천쌍이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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