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 두번째 위기....코코엔터 해체 하나?
개그맨 김준호가 수장을 맡고 있는 코코엔터테인먼트가 위기에 봉착했다.
김준호는 2009년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재기했으나, 이번에 공동대표가 횡령 사건을 저지르면서 연예계 인생 두 번째로 큰 위기에 처하게 됐다. 18일 코코엔터테인먼트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김우종 대표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형사고소했다.
복수의 보도에 따르면 고소장은 이달 초 접수됐으며 피해 금액은 6억 원 정도이다. 김우종 대표는 지난달 말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로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횡령금액에는 소속 개그맨들의 출연료까지 포함돼 있어, 코코엔터 소속 개그맨 여러 명은 지난 9월 이후 출연료나 계약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김준호는 10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코코엔터테인먼트를 YG 같은 상장사로 키우는 것이 3년 내 목표"라고 말하며 회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를 이루기 위해 전문경영인인 김우종 대표와 의기투합했으며, 레스토랑 `제시카즈 키친` 등을 운영하며 매출 증대를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코코엔터테인먼트와 비슷한 사례로, 개그맨 신동엽이 지난 2004년 세우고 유재석 김용만 이휘재 등 당시 최고라 불리는 방송인들이 속했던 DY엔터테인먼트가 있다. DY엔터테인먼트 또한 횡령과 배임 사건 등에 휘말리며 결국 문을 닫았다.(사진=SBS `힐링캠프`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