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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펀드결산] 중소형사 두각…이색펀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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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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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올해 공모 펀드시장에서 기존 대형사들보다 중소형사, 독립운용사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펀드 상품도 국내주식이 아닌 셰일가스, 헬스케어에 투자하는 이색상품이 투자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주식시장 부진과 함께 올해 공모펀드 시장은 중소형 운용사, 독립운용사가 상대적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신영자산운용은 1년새 주식형펀드에 2조 9천억원이 몰려 전체 자금유입 1위에 올랐습니다.

    한국투자밸류가 1조 천억 원을 끌어모아 뒤를 이었고, 펀드슈퍼마켓 의 등장과 함께 독립운용사가 주목받으면서 에셋플러스가 9천 325억 원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와 유진, 알파에셋 등 주식형자금이 들어온 곳들은 모두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가치주와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에서 두각을 드러낸 운용사들입니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주식형에서만 2조 4천억 원이 빠져나갔고, KB운용, 삼성운용, 하나UBS, 신한BNP파리바 등도 동반 부진했습니다.

    다만 주식형펀드 성적이 그대로 실적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습니다.

    대형사들이 주식형 펀드 부진을 부동산 등 대체투자와 채권, 재간접 등에서 만회하며 3분기까지 누적 순익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미래에셋운용은 부동산 매각이 성과를 보이며 3분기 누적 558억 원 이익을 남겼고, KB, 삼성운용 등이 상위에 올라 여전히 자산운용업계 주도권은 대형사가 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식형펀드 부진은 펀드 트렌드도 바꿨습니다.

    대형주를 편입한 일반주식형 상품 대신 가치주펀드와 배당주펀드로 자금 쏠림이 심화됐고, 채권형 펀드 설정액도 크게 늘었습니다.

    우리단기국공채에 1조원 가까운 자금이 몰리는 등 올해 채권형 펀드 설정액이 60조원을 넘어섰고, 평균 수익률도 4% 중반으로 선전했습니다.

    이색펀드들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흥국자산운용의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는 세제 혜택과 공모주시장 활황에 3천억 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특별자산펀드, 한화자산운용의 헬스케어펀드도 투자자금이 몰렸습니다.

    반면 상반기까지 펀드 자금을 끌어모았던 롱숏펀드는 미래에셋과 KB운용을 제외하면 자금 유입은 물론 부진한 수익률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국내 펀드시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주식시장의 뚜렷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 속에 배당주, 가치주펀드 쏠림과 채권형펀드를 찾는 투자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금융투자협회에서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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