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이 합병해 셀 생산 기준 세계 1위로 올라섰습니다.
태양광을 그룹 미래먹거리로 내세운 김승연 회장의 의지가 작용했습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화그룹이 세계 태양광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켰습니다.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자회사인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합병한 겁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셀(3.28GW) 생산 기준 세계 1위로 단숨에 올랐습니다.
또 태양광 원료부터 발전까지 세계 최초로 태양광 벨류체인을 완성했습니다.
특히 이번 합병으로 생산기지가 중국과 독일, 말레이시아로 늘어나 주요 현안인 미국/EU의 반덤핑 규제도 해소했습니다.
통합법인은 2020년까지 세계 태양광 시장 점유율 10%를 차지해 글로벌 넘버원에 오른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남성우 / 한화솔라원 대표
"2017년엔 확실한 톱3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2020년이 되면 명실상부한 1등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 때 시장규모를 보면 2020년 정도 되면 시장점유율을 10%정도 해야 1등이 됩니다"
내년 매출은 30억달러(3조3천억원), 영업이익은 6%(2천억원)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합병은 최근 경영일선에 복귀한 김승연 회장의 의지가 직간접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한화솔라원은 이사회를 거쳐 김 회장의 보고를 한 뒤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서정표 / 한화솔라원 상무
"회장님의 의중이, 태양광 사업의 발전에 대한 의지는 아시다시피 매우 강하죠. (발표)시기를 의도한 것은 아닙니다"
두 회사의 합병은 내년 1분기 중 마무리하고 통합법인 신규 브랜드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나스닥에 이름을 바꿔 상장법인을 유지하고 추가 인사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씨는 통합법인의 최고영업책임자를 맡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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