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영이 이혼을 언급했다.
11월 26일 방송된 MBC 드라마 ‘폭풍의 여자’에서는 위장 이혼을 하자고 제안하는 무영(박준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혜빈(고은미 분)은 무영에게 정임(박선영 분)과 이혼하라고 종용했다. 그러나 무영은 정임과 소윤을 놓을 수 없었다.
무영이 고민하자 혜빈은 곧바로 회사 업무를 무영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등 불이익을 줬고 무영은 결국 혜빈이 시키는 대로 이혼을 생각하게 되었다.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온 무영은 짐짓 심각한 표정으로 “할 이야기가 있다”라고 말했으나 정임은 들으려 하지 않았다.
무영은 “이혼하자”라고 말했다. 정임은 “당신 정말 미쳤구나”라며 황당해했다. 정임은 무영이 이혼을 입에 담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이어 무영은 “서류 상으로만 이혼하는 걸로 하자는 거다. 일종의 위장이혼 같은 거다”라고 말했다.
무영은 이혼 합의서를 건넸다. 무영은 “당신하고 이혼하지 않으면 회사에서 쫓겨날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정임은 이혼 합의서를 찢으며 “위장이혼도 이혼이다. 이딴 짓 절대 못한다”라며 거절했다.
무영의 어머니이자 정임의 시어머니인 옥자(이주실 분)는 이 대화를 몰래 엿듣고 있었고 위장 이혼 이야기가 나오자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옥자는 딸 미영(송이우 분)에게 “꼼수가 아니라 묘수다. 이 상황에 이만한 방법도 없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