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가 아들 때문에 눈물을 쏟았다.
16일 방송된
SBS ‘모던파머’에서는 미혼모인 윤희(이하늬)가 아들 민호(황재원)와 갈등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희는 민호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아들을 든 만구에게서 아버지 참관 수업 이야기를 들었다. 학교로 아버지들을 초대해 함께 수업을 해야 했는데 민호는 윤희에게 이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것.
윤희는 아빠가 없는 아들이 차마 학교에 아빠를 데려가야 한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미어지는 듯했다. 더욱이 엄마가 대신 가는 것을 창피해 한다고 생각해 더욱 속상할 수밖에 없었고 민호는 끝까지 참관수업 이야기를 윤희에게 하지 않았다.
이에 민기가 나서 민호와 대화를 나눴다. 민기는 “엄마가 대신 가는 게 창피해서 말 안 했냐. 사나이가 뭘 그런 걸 창피해 하고 그러냐”며 아이를 달랬다. 그런데 민호는 그런 마음이 아니었다.
민호는 “그런 게 아니다. 아빠 얘기하면 엄마가 속상해 하니까 말 못했다. 아빠 얘기 하면 엄마가 몰래 운다. 엄마가 또 울까 봐 말 못했다”며 속 깊은 생각을 털어놨다. 어른들 보다 더 어른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
그런데 이 이야기를 윤희가 듣고 있었고 윤희는 끝내 눈물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 윤희는 “나는 엄마 자격이 없는 것 같다. 나는 민호한테 언짢고 서운했었는데 내 새끼는 나 걱정해서 그런 거였다. 미안하고 안쓰럽다. 박복한 나 때문에 민호 불쌍해서 어떡하냐”며 애끓는 모성애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한편, 이날 민기와 친구들은 인터넷 방송을 하다 인기(한병옥)에게 잉어 따귀를 맞는 수모를 당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