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욱은 용서했지만 장서희는 아니었다.
6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101회에서 이화영(이채영)과 최상두(이창욱)는 한강에 와서 이야기를 나눴다.
회상두는 화영에게 "살인죄가 살인미수로 가벼워지니 좋냐"며 자수할 것을 권했다. 이에 화영은 "어디 증거있냐"고 물었고 최상두는 이화영이 자신을 해칠때의 녹취록을 들려줬다. 최상두는 "내가 이걸 경찰에 넘기기 전에 자수하라"고 일렀다.
화영은 최상두에게 손을 싹싹빌며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사죄했다. 그러나 최상두는 그대로 돌아서서 가기 시작했다. 화영은 돌아서 가는 최상두 등을 끌어 안고 "오빠 내가 진짜 잘할게. 나 한번만 용서해줘. 소라를 봐서라도 용서해줘"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최상두는 결국 경찰 측에 자신이 다친 것은 자신의 과실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혼자 넘어가다가 돌에 찢긴것이라 진술한 것.
이 이야기를 들은 백연희(장서희)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백연희는 이화영을 찾아가 자수하라고 일렀다. 더불어 최상두가 경찰 측에 발을 헛디뎠다고 진술했음을 설명했다. 그녀는 최상두가 가지고 있던 녹취록을 들려주며 "기회를 주겠다. 네 체포영장이 나왔다. 네 엄마, 딸 앞에서 수갑 찰래 너 스스로 자수할래?"라며 선택권을 줬다.
백연희가 갖고 있던 녹취록을 빼앗으려 했지만 백연희는 힘에 밀리지 않고 단호히 말한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혼자 남은 화영은 그 곳에서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