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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아가씨 어서 오세요"...'로망' 토요일만 문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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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사라진 메이드 카페들이 다시 문을 열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06년 명동에 재일교포가 최초로 메이드 카페 `아무아무`를 열었다.

이어 2010년 강남에 오픈한 `밀크하우스`는 손님 부족으로 문을 닫았다.

지난 2013년 사당 사보텐 스토어가 메이드 직원들을 고용해 오픈했지만, 메이드 카페 활동보다는 시럽으로 이루어진 그림 작품 판매, 굿즈 구매·판매에 좀 더 초점을 맞췄다.

2014년에 홍대 에이사이트도 주말에 메이드 활동을 시작했지만 아직은 카페 활동 중심이다.

메이드 카페 움직임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새로운 메이드카페가 활동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건물 1층 `몽크`에 위치한 카페 `로망`(roman)을 찾았다.

카페 입구에서 로망의 메이드 한 분이 `도련님 어서오세요`라며 기자를 반겼다.

카페에는 약 10여명의 손님이 자리하고 있었다. 러브라이브 등의 애니메이션 곡들이 배경음악으로 나왔다.

이곳이 만화·애니메이션 문화를 좋아하는 누리꾼들을 위한 자리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윤철기 로망 매니저는 "일본의 메이드카페는 너무 잦은 접근으로 손님이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지만 로망에서는 방문객을 `주인님`이라고 부르지 않고 `도련님·아가씨`라고 부른다"며 "메이드 카페를 찾는 한국인들이 편안하게 놀다 갈 수 있도록 카페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현역 코스어들로 구성된 메이드와 집사들도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접대하고 있었다.

실제로 메이드 중 한명은 "메이드로서 아가씨·도련님들을 모시고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볼 수 있어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메이드 활동에 대한 즐거움을 나타냈다.

로망은 매주 토요일만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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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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