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의 하나인 지급여력비율(RBC)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규제 완화시 15조원에 이르는 자금의 주식시장 유입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경준 기자!
<기자>
보험계약자의 보험금 지급 요청 등에 대비해 실제 지급할 수 있는 돈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 보험사의 대표적인 재무건전성 지표 중의 하나인데요, 금융당국이 현재 완화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 산정시, 투자 자산의 위험 정도, 이른바 신용위험계수를 차등적용하는데, 현재 12% 수준인 주식 투자 자산에 대한 신용위험계수를 절반 수준인 6%로 낮추는 방안입니다.
주식 투자 자산에 대한 신용위험계수가 현재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면, 보험사의 입장에서는 자산 운용에 있어 주식 등의 비중을 현재 대비 2배 이상 늘릴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규제 완화시 당장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현재 보험업계는 전체 자산 중 30조원 가량을 주식을 통해 운용중인데, 실질 보유 금액 규모를 감안하면 15조원에 이르는 자금이 주식시장으로의 유입이 예측되고 있습니다.
현대증권 이태경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보험사는 현재 31조원의 주식을 운용중"이라며 "이 중 절반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로 이를 제외한 실질보유금액은 약 15조원인데, 금융당국의 신용위험계숙 완화를 모두 반영하면 주식시장으로 약 15조원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 규제 완화시 증권업에는 호재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정부의 주식시장 활성화 대책 등과 더불어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 규제 완화 추진 등 정책적 지원과 함께 실적 개선 양상이 더해지면서 증권업종에 대한 관심이 유효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한국거래소에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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