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소기업청이 새로운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시설 개선 같은 하드웨어 지원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지역 문화와 융합하는 등 소프트웨어를 개선하는데 지원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년간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국비 2조원을 투입했지만, 매출은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2006년 25조원이었던 전통시장 매출은 지난해 20조원으로 20% 감소한 것입니다.
단순히 주차장 같은 시설 개선이나, 일회성 행사 지원에 집중한 ‘정책 실패’라는 지적이 국회 안팎에서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정수성 새누리당 의원 (10월10일 국정감사)
“전통시장 육성이 중요하다고 해서 예산을 투입했는데 결과를 보면 중기청 이하 공무원들이 너무 소극적이에요.”
중기청이 오늘 발표한 새 대책은 전통시장의 소프트웨어를 개선하는데 지원을 집중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문화관광형, 도심골목형, 글로벌명품 시장 등 2017년까지 특색있는 시장 375개를 집중 육성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ICT를 시장에 접목해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정부 주도에서 벗어나 민간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또 성공시장 사례를 공유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들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현재 66%인 고객만족도를 80%로 끌어올리고, 3천명의 청년상인을 유치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전통시장 매출이 얼마나 늘어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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