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가 시어머니보다 더한 시누이 시집살이를 보였다.
16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연출 배한천|극본 임성한)’에서는 백야(박하나 분)이 올케 효경(금단비 분)에게 시어머니 보다 더 독한 시누이 시집살이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야는 무엄(송원근 분)과 싸움에 지쳐 집으로 돌아오고, 집에 있던 효경(금단비 분)과 영준(심형탁 분)은 텔레비전 소리에 백야가 집에 돌아오는 소리를 듣지 못한다.
백야는 만삭을 하고 소파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효경과, 설거지를 하고 있는 영준을 보며 분노를 참지 못하고, 효경은 백야의 눈을 피해 고개를 숙인다.
그러나 백야는 효경에게 정신이 있는 거냐며, 일까지 하고 온 사람에게 설거지를 시킨다고 소리를 지른다.
영준은 백야의 행동에 난감해 하고, 효경은 영준의 부탁 때문에 아무런 말도 않하지만 백야는 점점 더 억지를 부리며 효경에게 화를 내기 시작한다.
이에 효경 역시 참다 참다 못해 “내가 친언니라고 해도 그렇게 했겠냐”며 “내가 시킨 것도 아니고 본인이 한거다. 그럼 아가씨는 뭐냐. 오빠가 결혼하기 전 오빠가 해주는 밥 먹고, 빨래 입고, 청소도 오빠에게 시키면서 살지 않았냐”고 따졌다.
백야는 할말이 없어지자 눈을 치켜뜨며 “오빠가 돈 벌어오는 기계냐”며 화를 내고, 참다 못한 영준은 두 사람 사이에 서 말리기 시작한다.
효경은 백야의 억지와 고집에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주저앉아 울고, 참으라고 하는 영준의 말에 ‘부처가 아니다’고 답한다.
그새 백야는 그 말을 듣고 밖으로 나와 다시 따지기 시작하고, 영준은 안되겠다 싶어 효경을 방으로 데려가 달래기 시작했다.
한편, 이에 화가 난 백야는 자신의 편이 하나도 없다며 집을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