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의 과대 포장이 방송됐다.
15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UP`에서 최근 질소과자에 못지 않은 과대 포장하는 화장품에 대한 실체를 드러내 충격을 안겼다.
최근 과대포장하면 떠오르는 대명사인 ‘질소과자’! 대학생들은 이 점을 꼬집어 비틀기 위해 질소과자로 만든 뗏목을 만들어 한강을 건너는 등의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그런데 여기 과대 포장의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으니 그것은 바로 화장품이었다. 크고 화려한 용기에 비해 터무니없이 내용물이 작게 들어있는 화장품.
한 소비자는 화장품을 선물 받고 얼마 쓰지도 않았는데 안 나오더라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고, 톱을 이용해 화장품의 용기를 절단하고 보니 그 내용물은 겉 포장용기와는 대비되는 작은 용기였다.
과연 화장품 용기 속에는 실제 얼만큼의 내용물이 들어 있길래 소비자들이 분노하는 것인지 하나하나 화장품의 내용물만 분리해 용기와 비교하는 실험을 가졌다.
하나하나 속을 떠내어 본 결과 큰 용기에 비해 턱없이 적은 내용물들이었고, 확연히 차이가 나 보이는 용기의 내용물이 같은 경우도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보이는 크기만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었다. 같은 용량의 두 제품을 비교했을 때 용기 무게가 3배이상 차이 나는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 용기가 더 큰 제품이 훨씬 적은양의 내용물이 담겨있는 경우도 있어 얼마를 상상하든 그 이하의 것을 보여줬다.
이에 연세대학교 수학과 학생들을 찾아 화장품 용기의 실제 부피에 대해 계산을 부탁했다. 그 결과는 실제 용량의 2배부터 10배까지 차이가 났다.
수학과 학생들은 뭐가 문제였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실제 용량과 화장품 용기의 용량 차이가 심했고, 내부 용기가 약간 양심이 없었다는 대답을 건넸다.
그야말로 같은 크기에 다른 느낌인 화장품의 천차만별 실태는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