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가 식사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10월 12일 방송된 MBC ‘진짜 사나이’에서는 무적번개대대에 입대해 야외 훈련을 소화해내는 김수로, 서경석, 샘 해밍턴, 헨리, 박건형, 천정명, 케이윌의 모습이 그려졌다.
힘겹게 텐트 설치를 마친 병사들은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집합 명령을 받았다. 졸린 두 눈을 비비며 병사들이 따라간 곳에는 야전 취사를 위한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교관이 “간단하게 땅을 파고 반합에 조리를 해서 먹으면 되겠다”고 말하자 병사들은 충격에 빠졌다.
위장 헬멧에 소총까지 챙긴 상태에서 야전 취식을 준비해야하는 병사들의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온 종일 고된 훈련에 시달렸던 헨리는 급기야 “그냥 안 먹겠습니다”라는 말로 식사를 포기했다.
헨리의 갑작스러운 돌발 행동에 모든 병사들은 행동을 멈추고 말았다. 헨리는 “저 안 먹겠습니다. 요리 잘 하십시오”라고 말하며 자리를 피하려 했다. 그 때 헨리는 서경석과 눈이 마주쳤고, 곧바로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렛츠 고!”라고 말하며 다시 식사 준비를 시작했다. 병사들은 곧바로 식사 포기 발언을 철회한 헨리 덕분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서경석, 천정명, 박건형이 속한 조는 빠르게 밥을 짓고 김치찌개를 끓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샘 해밍턴과 헨리가 속한 조는 요리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김치찌개를 끓였지만 돼지고기는 익지 않고 물을 너무 많이 넣어 국물은 싱거웠다.
수상조종훈련을 마치고 숙영지에 있는 병사들과 합류해 식사를 한 김수로는 샘 해밍턴과 헨리에게 김치찌개 하나를 양보했다. 헨리는 “원래 김치찌개 싫어하는데 너무 맛있습니다”라고 말하며 김치찌개를 폭풍 흡입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종교 활동 중 불교에 참석했던 헨리는 유난히 힘들었던 훈련과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에 대해 큰 깨달음을 얻고 행복한 헨리로 돌아와 병사들을 웃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