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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특보] 소외받는 코스닥 이전 상장사‥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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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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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스닥으로 넘어온 후에는 주가가 제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최근 공모청약을 실시한 메디아나의 청약 경쟁률은 약 13대 1.
    하반기 대어급 기업들이 상장에 나서면서 공모주 시장이 다시금 달아오르고 있지만, 코스닥 이전 상장에 나선 메디아나의 경우 최근 상장한 다른 업체들보다 상대적으로 그 호응이 낮았습니다.
    비슷한 시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인 데브시스터즈가 경쟁률 약 285대 1을 기록하며 청약증거금으로 4조원 넘게 끌어모은 것과 비교되는 수치입니다.

    이처럼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고 있는 기업들이 투자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습니다.

    코넥스에서 유망 받는 기업으로 주목을 받으며 코스닥 이전상장 1호 기업 타이틀을 거머쥔 아진엑스텍의 선례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진엑스텍은 공모청약 당시 경쟁률 876대1로 공모주 열풍에 동참하기도 했는데요.

    아진엑스텍은 지난 7월 이전상장일 당시 주가가 9천원대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찍은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그렸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보호예수되지 않은 물량이 대거 시장에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코넥스시장에서 최대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취득한 투자자는 코스닥 이전 상장 시에 보호예수에서 제외되기 때문입니다.
    코스닥시장과 달리 코넥스시장에서는 거래 활성화와 지분 분산 유도를 위해서 보호예수와 상관없이 매매가 가능하도록 예외를 두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상장 후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대거 쥐고 있는 기관이나 벤처캐피탈 투자자들이 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내며 주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코넥스 상장사들은 코스닥 이전상장에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코넥스협회 수석부장을 맡고 있는 베셀 서기만 대표는 “건실한 기업들도 기관이나 벤처캐피탈이 한순간에 물량을 쏟아내면 속수무책으로 주가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거래량이 낮은 코넥스 시장 특성 상 물량이 한쪽으로 쏠려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코넥스 시장 참여 요건이 기본예탁금 3억원 이상으로 규정돼 있기 때문에 일반 개인 투자자들이 진입하기엔 문턱이 높아 일부 기관에 지분이 집중됐던 것이 사실인데요.

    참여 요건을 낮춰 투자 주체를 다각화하고 지분을 분산시키게 되면 이전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들이나 이전 상장 후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근본적인 원인이 거래 부진으로 인한 물량 집중에 있는 만큼 코넥스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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