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매수 주문이 몰려 공모가보다 36%나 오른 가격에 첫 거래가 이뤄진 데 이어 38% 상승한 가격에 거래를 마쳐 일부 증권사들이 제시했던 1년 목표가를 하루 만에 넘어섰다.
증시 전문가들은 알리바바의 주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알리바바의 복잡한 기업구조 등을 이유로 투자에 조심해야 한다고 내다보고 있다.
알리바바는 전날 주당 공모가격을 68달러로 확정했지만 이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첫 거래 가격은 92.70달러로 거래됐다.
장중에 잠시 100달러 직전까지 가기도 했으나 하락해 93.89달러로 마감했다. 종가는 공모가 대비 25.89달러, 38.07% 상승한 것이다.
알리바바의 시장 가치는 공모가 기준으로 1천680억달러에서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2천314억달러(약 241조6천억원)로 훌쩍 뛰었다.
알리바바가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 뉴욕증시에 데뷔함에 따라 외국인들로부터 투자자금 유치도 수월하게 됐다.
게다가 알리바바는 최근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를 운영하는 요쿠 투도우 지분과 프로축구팀 지분 50%를 사들이는 등 계속 사업을 확장해 왔으며 앞으로도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또 전자상거래 업체를 탈피해 정보기술 분야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가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최근 "우리는 글로벌 회사가 되고 싶다. 미국에서 기업공개를 한 이후에는 유럽과 미국에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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