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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이슈] 공채 서류전형, 많이 지원하는게 능사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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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3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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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하반기 채용시즌이 한창이죠. 혹시, 한번 쓴 자소서 여기저기 컨트롤C 컨트롤V 복사 붙여넣기 해서 지원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은 초보 취업준비생이 알아야 할 서류전형 준비의 모든 것 알아봤습니다.



    <앵커> 솔직히 공채 시즌이 되면 기업 채용 공고가 쉴 틈 없이 쏟아지기 때문에 취업준비생들 입장에서는 지원서류들을 일일이 체크하기가 쉬운 일이 아닐 텐데요.

    <기자> 그렇죠. 하지만 우리가 기업 10개에 몸을 10개로 쪼개서 입사를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아무리 많은 기업 채용시험에 응시를 해도 입사는 한 곳에만 해야 하죠. 그러니까 열군데 백군데 다 넣는 것보다 중요한 건 한 곳을 응시하더라도 `합격`을 할만한 제대로 된 원서를 쓰는 게 중요합니다.



    <앵커> 공고가 뜨는 기업들을 착실하게 챙겨서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양보단 우선 질을 더 신경써라 이런 얘기로군요. 좋습니다. 하나를 써도 제대로 써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대체 어떻게 쓰는 게 제대로 쓰는 건가요?
    <기자> 그것과 관련해서 취업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죠. 바로, 기업 인사담당자의 시각에서 볼 때 뽑고 싶은 마음이 드는 입사지원서를 써라. 라는 말입니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입사지원서를 어떻게 보는지부터 알아봐야겠죠.
    가장 먼저, 인사담당자들은 지원서 하나를 검토하는데 8분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가 조사한 결괍니다. 한 명의 서류를 보는 데 8분, 어떤 것 같으세요?


    <앵커> 저는 생각보다 상당히 오래 보는 것 같은데요. 대기업 입사지원자가 수천명일텐데, 그 수천장을 한 장당 8분씩 본다고요? 가능한 일일까요?
    <기자> 그렇죠. 8분은 무리가 아닐까 싶은데 인사담당자가 일단 한명이 아니니까요. 어쨌거나 평균 8분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사람의 지원서는 8분보다 더 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의 지원서는 1분도 안보고 덮어버릴 수도 있는 거겠죠.


    <앵커> 취업준비생들이 쓴 지원서류를 인사담당자들이 생각보다 진지하게 읽는다는 얘기네요. 역시 입사지원서는 정성스럽게 써야하겠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요즘 갈수록 스펙초월 채용이 트랜드가 되고 있죠. 출신학교, 어학점수 같은 항목들을 기입하는 란을 아예 없앤 지원서 양식도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그러면 대체 뭘로 사람을 평가하냐고 되묻는 취업준비생들이 많습니다. 이제는 그런 일차원적인 스펙 말고, 살아있는 스토리를 통해서 사람의 인문학적 소양을 본다는 사실, 여러분 다들 알고 계시죠? 채용방식이 스펙초월 채용으로 진화할수록 자기소개서를 얼마나 성의있게 쓰느냐가 중요해지는 셈입니다.


    <앵커> 스펙초월 채용이 확산될수록 구직자들은 책을 많이 보고 삶의 경험들을 쌓는 일들이 중요해질테고요. 인사담당자들 역시 지원자들의 자질을 가려내기 위해서 더 꼼꼼히 분석하는 노력이 필요해지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스펙초월채용이 될수록 구직자나 인사담당자 모두 더 피곤해지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기자> 어떻게 한 사람을 단 몇줄짜리 스펙리스트만 가지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까? 최근 채용트렌드의 변화로 인사담당자들이 더 피곤해지기는 합니다만 그만큼 더 제대로 검증된 인재를 채용할 수 있을 겁니다. 구직자들 역시 마찬가지죠. 맞지 않는 옷을 남이 보기 좋다는 이유로 입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는 자신이 살아온 길대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직종에 취업하게 될 겁니다.


    <앵커> 좋습니다.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한번 설명을 들어볼까요. 기업 채용담당자들은 대체 8분동안 지원서의 무엇을 보는 건가요.
    <기자> 채용담당자가 가장 먼저 보는 건 사진이었습니다. 외모로 사람차별하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인사담당자들은 그냥 사진으로 눈이 먼저 가기 때문에 보는 거다 라고 답했습니다. 가장 먼저 보는 것 말고 실제로 비중있게 보는 것으로는 경력사항을 꼽았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부분은 외모가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어쨌든 인사담당자들로부터 가장 먼저 보여진다는 점입니다. 이력서 사진의 인상을 온화하게 잘 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뜻이겠죠.


    <앵커> 그렇군요. 실제로는 경력사항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했는데 역시 경험을 주로 본다는 얘기겠죠.
    <기자> 맞습니다. 또 어느분야를 지원했나, 전공은 뭔가, 어떤 기술을 갖고 있나. 출신학교가 어딘가 등을 그 다음으로 본다고 합니다. 반면에 이력서 제목이라든지 성별, 출신학교, 사진, 거주지 등은 별로 비중있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출신학교를 비중있게 본다는 응답도 있고, 그렇지 않다는 응답도 있네요?
    <기자> 기업들이 스펙초월 트랜드로 변화하는 과도기라는 의미가 되겠죠. 다음은 자기소개서입니다. 인사담당자들은 자소서를 볼 때 지원동기를 가장 중요하게 평가했습니다. 또 도전했던 일과 성공사례, 입사 후 포부, 글의 구성과 문장력, 성장과정, 성격의 장점 순이었습니다.

    <앵커> 왜 우리 회사에 지원했는가. 이 말은 달리 말하면 당신은 대체 어떤 삶을 살았길래 우리 회사를 지원할 생각을 했습니까? 라는 질문이 되겠죠?
    <기자> 그렇죠. 취업준비생 여러분이 필연적으로 그 회사에 입사할 수밖에 없는 삶의 과정을 주로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기업인사담당자들이 지원서류를 검토하면서 눈엣가시처럼 여겨지는 요소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입사지원자들이 걸핏하면 저지르는 실수들 때문에 낙제점을 주기 일쑤라고 합니다. 초보 입사지원자들이 범하기 쉬운 실수,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우선 기업들이 입사 지원서에서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한 실수는 잦은 오타와 문법오류였습니다. 제가 인사담당자라면 그 수많은 지원서류를 검토해야 하는데 스트레스를 엄청 받을 것 같아요. 그 말은 문장이 매끄럽게 읽히지 않으면 짜증이 난다는 얘기거든요. 인사담당자도 사람입니다.

    그밖에 실수로는 기업명을 잘못 기재한 경우, 이건 대표적으로 성의가 없는 복사 붙여넣기 사례죠. 또 지원자격이 안되면서 지원한 경우, 어차피 기업이 못뽑는 사람인데 지원서류 읽느라 힘만 빼니까요. 또 사진을 부착하지 않았다든지 지원분야를 잘못 기재했다든지, 혹은 비속어나 은어를 사용했다든지 하는 점 등도 대표적인 실수로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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