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달 기준금리를 연 2.25%로 동결했습니다.
경기 회복세가 미약하지만 두달 연속 금리를 내릴 정도로 상황이 나쁘지는 않다는 것인 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준호 기자.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9월 기준금리를 연 2.25%로 동결했습니다.
기준금리는 지난달 0.25% 포인트 인하된 이후 한 달만에 다시 제자리에 묶이게 됐습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경기 회복세가 미약하지만 일단 금리 인하의 영향을 지켜보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리를 인하하면서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맞물리는 효과를 지켜보고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부가 금리 인하 압박에 연일 나서고 있지만 현재 상황이 금리를 두달 연속 내릴 만큼 나쁘지 않다는 것인 데요,
실제 한은 금통위가 금리를 연달아 내린 일은 지난 2001년 IT버블 붕괴, 2008년 금융위기 때를 제외하고 없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달 기준금리 동결이 어느 정도 예상됐던 만큼 앞으로의 금통위 행보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무라 등 해외 투자은행들은 한은이 다음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구요,
국내 증권사들은 다음달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오는 11월에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장의 관심이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부에 쏠려있는 만큼 이주열 한은 총재가 어떤 입장을 보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또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이견차를 보이고 있는 디플레이션 진입 여부와 외환시장 등에 대한 발언도 주목됩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잠시 후 11시20분 브리핑을 통해 금리 동결에 대한 배경과 대내외 주요 이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