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협박 사건이 모델 이씨의 주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음담패설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영화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모델 이모(여·25)씨가 "이전부터 몇 차례 만나왔던 이병헌 씨가 `그만 만나자`고 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던 것"이라고 주장한것.
이 씨의 변호인은 9일 한 매체를 통해 "이씨는 약 3개월 전부터 이병헌을 만나기 시작해 서울 강남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몇 차례 만났다고 한다"며 "이병헌이 8월경 `더 만나지 말자`고 결별을 통보하자 마음의 상처를 입고 동영상을 이용해 협박하게 된 것"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주장에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경찰 조사 결과와 전혀 다른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문제될 내용이 있으면 직접 해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이를 두고 이 씨 측이 우발적 범죄임을 강조하면서 이병헌과의 합의를 끌어내 중형을 피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내부자들` 이병헌은 정치깡패 역으로 분하며, 조승우와 백윤식은 각각 검사와 언론사 고문으로 출연하며 8월 초 크랭크인하여 현재 촬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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