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1년2개월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했다.
금품을 받은 개인비리 혐의로 실형을 받고 복역 중이던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9일 0시15분쯤 1년2개월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했다.
서울구치소 앞에는 원 전 원장의 가족, 지인 등 30여명이 모여 그의 출소를 기다리고 있었다.
서울구치소 문 밖을 나선 쥐색 양복차림의 원 전 원장의 표정은 비교적 밝았다.
하지만 11일로 예정된 국정원 대선 개입 혐의에 대한 재판 결과에 따라 재수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원 전 원장은 오는 11일 불구속 상태로 법정에 출석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판결 선고를 받을 계획이다.
건설업자에게서 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원 전 원장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1년2월로 감형받았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출소, 참으로 꼴뵈기 싫은 사람" "원세훈 전 국정원장 출소, 저지른 죄과에 비해 1년 2개월은 너무나 짧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 출소, 재수감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