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독일 출신의 울리 슈틸리케를 선임했다.
홍명보 감독 사퇴 이후 공석이었던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울리 슈틸리케가 선임됐다. 축구협회는 독일 출신의 슈틸리케 감독과 오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4년간 계약했다.
축구 대표팀을 외국인 감독이 이끌게 된 건 지난 2007년 베어벡 이후 7년 만으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현역 시절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면서 외국인 선수상을 4번이나 받았다.
독일 국가대표로도 42경기에 출전한 스타 출신으로 은퇴 이후 1989년 스위스 대표팀 감독에 선임돼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코트디부아르 감독 경력도 있다.
하지만, 울리 슈틸리케은 지난 2008년부터는 카타르 리그에서 알 아라비 등을 이끌어왔지만 성적은 중위권 정도였다.
울리 슈틸리케은 독일 유소년 코치부터 국가대표 감독까지 다양한 지도자 경험을 했다는 것이 장점으로 평가지만, 화려한 선수 경력에 비해 감독으로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더욱이 울리 슈틸리케은 월드컵 등 큰 대회 경험이 없다는 것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한편, 울리 슈틸리케은 오는 8일 입국해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볼 예정이며, 공식 데뷔전은 다음달 10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