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자의 과대포장 실태를 꼬집은 게임이 추가로 공개돼 화제다.
지난 29일 한 게임 개발자가 공개한 이 게임 어플리케이션은 이미 국내 언론을 통해 화제가 된 바 있는 `국산과자의 미래` 동영상을 기반으로 좀 더 내용을 확장해 만들었다.
게임 조작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과자의 포장지 단계에 따라 초당 일정량의 돈이 들어오고, 시간이 지나 돈이 모이면 `포장지 업그레이드`와 `판매속도 업그레이드` 버튼을 눌러 포장의 크기를 키우며 더욱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처음에는 개별포장에 불과했던 과자가 점차 철제금고·컨테이너 등을 거쳐 에베레스트 크기를 넘어서 하나의 `과자행성`을 이루게 된다.
앱스토어에 공개된 `대포장시대`는 4일만에 5000건의 다운로드와 함께 평점 4.6점을 기록했으며, 이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한 글은 오늘의 유머 `베스트 오브 베스트` 게시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어플리케이션을 직접 플레이해 본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겁다. `대포장시대`를 플레이한 누리꾼은 앱스토어 리뷰란에 "요즘 과자 개발자들이 얼마나 포장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지에 대해 잘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하다보니 과자의 미래가 상상됩니다" "좀더 길었으면… 단순하게 일회성 게임에 그치는게 아쉽네요" "정말 기발한 게임입니다 다들 두번씩 하세요" "중독성 너무 강함. 와 이건 최고다" 등의 리뷰를 남겼다.
또한 트위터 유저들도 "여러분 대포장시대하세요. 개꿀잼(매우 재미있음). 과자를 과대포장하는 게임임" "과자 포장이 더 심해지면 컴퓨터 케이스 대용으로 쓸 수 있겠다" "과자 과대포장을 컨테이너박스로" "좀 더 전략적인 면을 추가하고 실패할 수도 있었음 더 좋았을듯 하다" 라며 큰 호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