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기업들의 배당성향이 낮아 투자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 최근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기업들의 배당성향이 사실은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은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 기업들의 배당성향은 전반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경련이 외부감사를 받는 비금융 기업을 대상으로 배당성향을 분석한 결과, 대기업의 배당성향은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중소기업 배당성향 역시 눈에 띄게 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감소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당금 지급능력을 보여주는 ‘배당성향’은 당기순익에 대한 현금배당의 비율로, 높으면 높을수록 배당금 지급비율이 큰 것이어서, 기업 투자자 입장에서는 유인요소로 작용하는 지표입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특히 고배당성향을 보이는 대기업의 비중 역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배당성향 비율 20% 미만인 저배당성향 기업과 60% 이상인 고배당성향 기업으로 나눴을 때 대기업의 경우 고배당 비중은 물론 준고배당 비중 역시 전반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함께 2013년을 기준으로 배당성향은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배당이 부진하다는 것을 전제로 기업 사내 유보금에 대한 과세를 하겠다는 일명 ‘기업소득환류세제’ 정책은 실제 적용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
뉴스